-광역시 승격 20년…태화강 수질 1등급으로 개선 -1인당 공원 조성 면적 11배 증가…‘태화강대공원’ 관광명소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울산이 광역시 승격 20년만에 ‘생태환경도시’로 우뚝섰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아 대표적인 환경지표를 분석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중 아황산가스(SO2)와 일산화탄소(CO)의 농도가 1997년 대비 각각 63%와 44%가 줄어드는 등 환경지수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31일 밝혔다.

태화강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5등급(’97년, 10ppm)에서 1등급(’16년, 1.2ppm)으로 맑아졌고, 1인당 공원 조성면적은 97년 대비 11배나 증가했다. 하수도보급률과 생활폐기물 재활용률도 각각 2배가 늘었다.

특히, 태화강의 수질 개선은 가장 큰 성과다. 20년전 태화강은 공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죽음의 강으로 전락한 상태였다. 울산시는 2005년 ‘태화강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하수관거 정비, 퇴적오니 준설, 수중·수변 정화사업 등 27개 사업에 6584억 원을 투입했다. 이후 태화강은 사라졌던 연어, 황어, 은어가 돌아오고 수달과 같은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환경이 회복됐고, 어류 73종, 조류 146종, 포유류 23종, 양서·파충류 30종 등 9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로 탈바꿈했다.

시민들을 위해 조성된 ‘태화강대공원’은 매년 8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환경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분야별 환경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한 행정과 민간단체, 기업 등 전 지역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궈낸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미세먼지, 오존, 악취 등 시민들의 체감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을 대폭 확충하고, 아울러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울산 건설과 자원순환 활성화에도 환경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