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위아ㆍ로템 2분기 영업익 60% 이상↓ - 현대글로비스 매출 올라도 영업익 7.5%↓ - 엔진 부품, 물류 등 완성차 판매에 영향 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ㆍ기아차의 2분기 실적 부진에 그룹 내 계열사들의 영업익이 최대 70% 가까이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하반기에 완성차 판매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조8133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6.8%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03억원으로 31.2% 감소했다.

현대위아는 모듈, 엔진, 등속조인트, 변속기, 터보모듈, 주물, 단조 및 금형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데 80% 가까이 현대ㆍ기아차에 납품된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전체 매출액 대비 현대위아가 현대ㆍ기아차와 거래한 상품ㆍ용역 비중은 42%에 달했다. 특히 현대위아는 엔진부품을 납품하는 기아차와의 거래 비중이 높다. 작년 매출액 중 기아차 단일 기업 비중만도 33%로, 매출의 3분의 1을 기아차가 차지했다.

이런 의존도로 인해 기아차가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등 부진하자 현대위아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4조1889억원, 영업이익 1816억원으로 매출액은 9.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사 물류 담당과 함께 자동차 CKD(반조립제품) 사업을 맡고 있어 역시 자동차 관련 비중이 적지 않다. 작년 연간 기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ㆍ기아차와 거래한 상품ㆍ용역 비중은 전체 매출의 11%에 달했다.

매출액 상승에도 영업이익이 준 데에는 현대ㆍ기아차의 2분기 판매감소에 따른 영향과 함께 원달러 환율 하락, 저마진 유통사업(비철금속 트레이딩) 매출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분기 매출액 669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7.4%, 60.7% 감소했다. 현대로템은 매출 절반 이상을 철도부문에서 올리고 있어 수익 감소 영향의 대부분이 철도사업에서 차지하고 있지만, 현대ㆍ기아차의 판매침체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해 현대로템의 계열사 상품ㆍ용역 전체 거래액 중 현대ㆍ기아차 비중이 25%를 차지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