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청소기 등 他업체 압도 생활가전 매출 사상 첫 5조 돌파
LG전자가 국ㆍ내외적으로 ‘가전 명가의 자존심’을 한껏 세우고 있다.
LG전자는 미국의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J.D.Power)의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7관왕을 차지하며 사실상 ‘종합우승’했다.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는 생활가전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하고,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28일 JD파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세탁기, 건조기, 조리 가전, 냉장고 등을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품목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LG전자가 총 11개 부문 가운데 7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단일 업체가 7개부문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LG전자가 석권한 생활가전 품목은 드럼세탁기, 전자동 세탁기, 건조기, 일반 냉장고, 프렌치도어 냉장고, 프리스탠딩 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이다.
특히 LG전자는 드럼세탁기(861), 건조기(868), 프리스탠딩 레인지(864) 등에서 1000점 만점에 86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2위를 10점 정도 앞서는 등 타 업체들을 압도했다.
JD파워는 “LG전자 제품은 특히 성능, 신뢰도, 사용 편의성, 기능, 스타일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가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생활가전 부문이 주도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5514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3.6%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LG전자의 성장세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매출액 5조2518억원, 영업이익 4657억원을 기록하며 이끌었다.
매출은 한국 시장에서 에어컨, 세탁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 호조와 북미 시장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매출 증가와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다시 한번 가전분야에서 LG전자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제품별로 성능과 기술력이 인정받았고, 이제는 생활가전 전 분야에 걸쳐 LG전자의 브랜드 자체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