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의최신 기사에 따르면 애플의 영화와 TV프로그램 전송 서비스 아이튠즈 뮤비의 점유율이 급감했다고 한다.애플이 아이튠즈에서 영화 컨텐츠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이듬해 영상 전송 단말기 애플 TV를 발매한 뒤, 구매한 영화를 텔레비전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한 2008년부터는 대여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이튠즈는 이후 미국에서 디지털 영화와 TV 프로그램 서비스 시장을 지배해 왔다.하지만 2012년까지 50% 이상이었던애플의 점유율은이후 점차 감소하더니 최근에는 20~35%선까지 하락했다. 아마존닷컴과 넷플릭스 등의 경쟁자가 선전하고 있기때문이다. 케이블TV 회사인 컴캐스트 역시 4년 전부터 디지털 영화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애플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자료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영화 판매 및 대여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 증가한 53억 달러였다. 그중 디지털 영화 판매는 35억 달러로 21%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전년 29%보다 낮았다. 또 대여 서비스 매출액은 18억 달러로 4%나 감소했다.최근에는 아마존닷컴이나 넷플릭스 등의 정액제 서비스가 인기다. PwC에 따르면 정액제 서비스와 비디오온디맨드(구입/대여) 서비스 매출액은 2012년까지 비슷했지만, 이듬해부터 정액제 서비스가 추월하기 시작해 그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요즘에는 음악 분야에서도 정액제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 영상 컨텐츠 시장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애플 역시 월 30~40달러 정도의 월정액 서비스를 계획한 적이 있지만, 미디어 기업의 반발에 부딪혀 계획이 무산되었다. 다만 애플의 경우 아이튠즈와 애플 TV 내에 앱 스토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이 플랫폼에서 넷플릭스나 훌루 등 경쟁사의 월정액 서비스 어플을 제공 중이다. 그리고 곧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도앱 스토어에서 제공할 계획이다.애플은 자사 플랫폼 내에서 계약된 정액 서비스에 대해서 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경쟁사의 서비스가 판매되어도 수익이 생기는 구조를 만들어 낸 것이다.한편, 애플은 소니픽쳐스에서 2명의 간부를 스카웃했다. 요즘 경쟁사들이 주력 중인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애플도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앞서 밝힌 것처럼 영상 전송 서비스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애플이 정액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