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국·문창용 유임 유력 주금공·신보 평가 변수 정은보·서태종 거취 관심

최종구 금융위원장 지명으로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의 교체 등 후속 인사가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결과에 따라 새정부 출범 때마다 되풀이돼오던 ‘낙하산 논란’과 금융기관 정치적 독립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다.

5일 현재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의 수장들의 임기를 보면 만료가 가장 임박한 이가 주택금융공사의 김재천 사장으로 오는 10월이다. 예금보험공사의 곽범국 사장은 내년 5월까지가 임기다. 그 외에는 모두 2019~2020년까지다.

최근 발표됐거나 발표가 임박한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도 눈길을 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경영실적 종합평가 금융 분야에선 S(탁월)나 A(우수)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B(양호)등급을 받았고, 신용보증기금(신보)과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각각 C(보통)등급, 기술보증기금은 D(미흡)등급의 평가가 내려졌다. 신보와 캠코, 주금공은 전년도엔 B등급을 받았으나 모두 한 단계씩 내려앉았다.

다만 기관평가가 기관장 평가와 다를 수 있다. 기보는 김규옥 이사장은 이번 경영실적평가 대상인 2016년 이후인 올해 1월 취임했다. 국회 계류중인 정부조직개편안에서 신설되는 중소기업부로 소속이 바뀌는 점도 변수다.

예금보험공사는 최 위원장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서울보증보험의 대주주다. 게다가 곽 사장은 최 위원장의 기재부 후배여서 일단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캠코 문 사장은 지난 해 11월 취임한 데다 역시 기재부 관료 출신이란 점에서 바뀔 가능성이 낮다. 신보의 황록 이사장은 금융기업(우리은행 계열), 주금공의 김재천 사장은 한국은행 출신이다.

이들의 자리 이동이 금융위 및 금융감독원 등의 후속인사와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임기가 오는 11월까지인인 진웅섭 금감원장 후임으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유력하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종구 후보자의 지명으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위 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현재 공석인 서울보증보험 사장 또는 수협은행장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전 정권처럼 정치인이나 낙하산 인사들을 꽂아넣지는 못할 것”이라며 “웬만한 공공기관장들은 임기를 마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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