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硏 올 최고 전망치 2.9% 수출회복·예상넘은 건설투자 한은·글로벌IB도 상향 재조정 한국경제가 상반기 수출에 힘입어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면서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경제연구원들은 전망치를 2.9%까지 올렸다. 한국은행도 내달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정부의 수출 및 산업생산 지표 발표 이후 해외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3% 이상의 전망도 기대된다. 실현되면 2014년 이후 3년만의 3%대 성장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2.5%보다 0.3%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올해 전망치를 2.5%에서 2.9%로 0.4%포인트 올렸다.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했던 현대경제연구원도 6월 중순께 2.3%에서 2.5%로 전망치를 높인 상태다.

국내 경제연구소들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회복된데다 건설투자가 예상 외의 선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경연은 수출 단가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등의 업종이 수출 회복이 예상되면서 지난해(2.1%)보다 높은 3%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그간 가계부채의 영향으로 회복이 더뎠던 민간소비까지 연간 2%대 초반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역시 내달 12~13일 동향보고회의 및 통화정책방향회의 등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통방 회의 이후 “최근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 7월 경제전망에서 당초 전망보다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6%임을 고려하면 2.7~2.8%로 조정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내달 경제성장 전망치 조정을 앞둔 해외 IB들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라는 관측이다. IB들은 보통 7월께 국내 수출 및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되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나 씨티(2.9%), BNP파리바 및 JP모건(2.8%) 등은 연초 전망치가 2% 후반대다. 7월 재조정시 3%대의 전망이 나올 수도 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도 한국 경제가 투자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이 2.5%에서 2.7%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7월 초 수출이나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되면 해외 IB의 성장률 전망치가 일부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대체로 현 한국은행 전망치(2.6%)보다 높게 조정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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