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치러진 장미대선이 끝나고, 정부 각 부처의 인사청문회로 또 다시 정치는 여야로 나눠졌다. 청문회를 지켜보다 보면 인사청문 대상자들을 검증하기 보다는 각 당의 이익과 명분을 위해 구태적인 발언들이 심심치 않게 쏟아져 나온다. 국민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당이 시켜서 어쩔 수 없다는 앵무새 같은 청문위원들도 있으니 오죽하랴. 국회는 늘 그랬듯이 이해가 쉽지 않은 복잡미묘한 명분들로 분열하고 있다. 국회 혹은 주변에서 찍은 사진들을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표현하니 마치 우리 정치현실을 반영하는 듯 하다. 근본은 같으나 프레임의 차이로 영원히 만날 수 없고, 섞일 수 없는 이미지. 하지만 복제하고 반전시킨 이미지를 어느 정도 합쳐지면 또 다른 이미지가 나온다. 이처럼 우리 정치도 섞일 수 있을만큼만 교집합을 만들어 현안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이상적인 정치를 찾아 변해야만 한다. 지난 겨울 광화문에 퍼진 촛불의 함성을 국회의원들은 벌써 잊었단 말인가? 여야, 좌우, 상하, 영호남 등등 분열시키는 단어들 보다는 ‘국민’으로 단결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그것이 국민들이 작년부터 촛불을 든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 잊지말자.
사진/글 = 박해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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