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 발 사 : NHN엔터테인먼트, 데브시스터즈 ● 퍼블리셔 : NHN엔터테인먼트 ● 플 랫 폼 : 안드로이드, iOS
6월 첫째주 게임 시장에서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나왔다. 달리기 게임의 양대 산맥 '윈드러너'와 '쿠키런'이 각각 후속작을 출시해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 '윈드러너2'는 런게임의 형식 그대로 가져오면서 스테이지 개념을 추가하는 등 비교적 정면 승부를 택했고, '쿠키런'은 퍼즐 게임을 공개하면서 살짝 방향을 틀어 IㆍP를 활용한 퍼즐 게임에 도전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5월 27일 출시한 '쿠키런 문질문질'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현재 매출 순위 상에서 33위, 지난 6월 1일 출시한 '윈드러너2'는 최근 무료 인기순위 1, 2위를 다투며 선전중이다. 지금 시점에서 관찰해 보면 상대적으로 먼저 출시한 '쿠키런 문질문질'이 판정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쿠키런'이 매출 상위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매출원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쿠키런 문질문질'의 이 같은 인기 뒤에는 크로스 프로모션과 콜라보레이션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키런 문질문질'은 출시하기 전에 후속작의 이름을 맞추는 티징 이벤트로 소위 대박을 쳤고, 사전등록 인원만으로 120만명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기대 속에 오픈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 능력과 '쿠키런'의 이름 값이 큰 시너지를 낸 셈이다. 그런데 실제로 공개된 게임은 사실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쿠키런 문질문질'의 기본 플레이 방식은 3개 이상 뭉쳐있는 쿠키들을 한 줄 긋기 방식으로 터트리는 게임이다. '포코팡'의 게임 플레이를 연상하면 된다. 대신 좌우 프레임을 없애서 '움직이는 퍼즐'로 발상의 전환을 꾀했고 차별화를 시도한 점은 흥미롭다. 실제 플레이에서는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핵심은 바로 유저층의 차이다. '포코팡'이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소위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다고는 하나 사실 기반 유저층은 20대와 30대가 전체의 60%를 넘는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10대들에게 '포코팡'은 생각보다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틈을 파고들기 위해 10대들의 최고 게임 '쿠키런'과 '포코팡'의 조화를 꾀한 사업 전략은 충분히 설득력을 얻을 만하다. 실제로도 어느 정도 전략은 적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 무료 배포 등과 같은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10대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고, 그로 인한 효과도 적지 않는 듯하다. 물론 10대들이 게임에 안착하는 것은 추이를 지켜봐야 겠지만'쿠키런'의 이름값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신수익원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양사 모두 크게 손해본 느낌은 안들만한 프로모션이다. 아니 오히려 두 회사 모두 양사의 역량을 실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더 큰 기회를 만든 작품으로 축배를 들어도 좋을 만한 성과가 아닐까.
※ 안일범 기자의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안일범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