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쓴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ㆍ30) 등 군 복무 중 처신 등에 문제가 드러나는 연예인이 잇따르고 있다. 기획사와 팬들은 이제 군입대를 한 연예인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같은 연예인들의 물의로 군기강조차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인 탑은 입대 전인 작년 10월 9~12일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 씨와 3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탑은 4일 오전 YG 블로그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벌 받아 마땅하다”는 내용이나 이전에도 같은 소속사 동료들이 줄지어 마약류 관련 논란에 휘말린 바 있어 비난은 줄지 않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강남구청에서 근무하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이 4명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검찰은 박유천이 연루된 4건 고소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나 평소 반듯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박유천은 이 가운데 두 명 대상으로 무고 및 공갈 등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에는 국방홍보지원대에 연예병사로 복무하던 가수 세븐(최동욱ㆍ33)과 상추(이상철ㆍ35)가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으로 팬들에 배신감을 안겨줬다. 국방부는 이들이 마사지를 받을 목적으로 성매매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했으나 대중은 싸늘했다.

이러한 일들로 기획사와 팬들은 병역 의무를 지고 있는 연예인들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부 기획사는 현역 입대한 연예인이 휴가를 나올 때면 사생활 관리에 ‘밀착 마크’하는 분위기다. 한 기획사 홍보 이사는 “휴가를 나오면 매니저가 가급적 동행하게 한다”며 “사생활 영역에서 불거질 수 있는 사태를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연예인들의 물의는 군기강 해이로 이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각종 일탈들이 군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