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금연 프로그램에 7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금연성공률에서도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2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참여자는 35만8715명으로 전년(22만8792명) 대비 56.8% 급증했다. 올들어서 4월 말까지 참여자는 16만4435명에 달한다. 금연 프로그램이 시작된지 2년 2개월여 만에 총 75만1942명이 금연 프로그램의 혜택을 본 셈이다.
금연 프로그램에서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과정을 밟는 이수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금연치료 프로그램 이수율은 40.1%로 2015년(20.6%) 대비 19.5%포인트 늘었다. 금연성공률도 상당히 높다. 건국대병원 최재경 교수팀이 2015년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개월 금연성공률은 81.4%에 달했으며 3개월 62.2%, 6개월 44.8%, 9개월 35.4%로 조사됐다.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참여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결과 87.4%가 지원에 만족했으며,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1.6%에 달했다.
금연치료 참여 의료기관은 시행초기인 2015년 1만468개소에서 지난해 1만1745개소로 늘어났다. 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되는 금연치료 예산은 지난해 1000억원의 예산 중 765억원이 사용돼 76.5%가 집행됐다. 2015년 22.6%에 비하면 사업이 활성화 추세다.
금연치료 건보 지원사업은 담뱃값이 인상된 직후인 2015년 2월25일부터 시작됐다.8~12주 기간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진료·상담과 금연치료 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껌·정제)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진료와 상담은 총 6회 이내의 범위에서 의료진이 적정한 주기로 니코틴중독 평가 등 금연유지를 위한 상담을 제공한다. 비용은 건강보험공단에서 80%를 지원하는데, 이 중 의료급여수급자 및 저소득층(건강보험료 하위 20% 이하)은 전액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금연치료 의료기관(약국 포함) 3번째 방문 때부터 본인부담금을 면제했다. 또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1~2회차 때의 본인부담금도 전액 환급해주고 있다. 사실상 금연치료를 무료로 받는 셈이다. 예컨대 12주(84일) 기본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상담 6회, 약국방문 6회, 챔픽스 약제 1일 2정 기준) 총 비용은 44만5280원이지만,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최종 이수하면 인센티브 형태로 치료비용이 지급돼 실제 본인부담금이 없어진다. 또한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건강관리 물품도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건강관리 물품은 가정용 혈압계+체중계, 진동칫솔+체중계 등 2개 세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흡연은 니코틴에 의한 중독이라는 질병으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며 “금연치료를 받고 싶은 흡연자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내 ‘금연치료기관 찾기’ 탭을 통해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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