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접경지대에 탱크를 주둔시키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ㆍNATO)는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쪽 러시아 접경 도시에 러시아군 탱크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나토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사진은 6월 초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도시에서 러시아군 탱크와 군용 트럭이 아무런 위장 없이 러시아군 소속임을 드러낸 채 시내를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는 올 초 크림반도를 무력 점거할 당시 위장 표지를 단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한 바 있다.
나토는 이날 성명에서 “이들 위성사진은 우크라이나 동부 소요 사태에서 러시아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며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무기가 반입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 동부의 친러시아 세력이 러시아로부터 탱크 등 중무기를 공급받고 있다는 보고가 사실로 확인되면 우크라이나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이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2일 러시아군 탱크 3대와 여러 대의 장갑차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왔으며, 이들 무기가 동부 지역 도시에서 목격됐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군 수송기가 친러시아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격추돼 탑승자 49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러시아군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위성사진이 공개되자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달 초 우크라 접경 지역의 군대를 철수했다고 밝혔고, 나토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 접경 지역에 배치한 4만 명의 병력 중 3분의 2가 철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7개 대대 규모의 병력이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나토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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