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대 초고가 프리미엄폰…18일 국내 출시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다산네트웍스가 200만원대 ‘람보르기니폰’을 18일 국내에 출시하는 가운데, ‘초고가 프리미엄폰’이 국내에서 또 하나의 신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다산네트웍스는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접목한 람보르기니폰 ‘알파원(ALPHA-ONE)’을 국내를 비롯해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 중국, 영국 5개국에서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18일 정식 공개한다. 예상 가격은 2000~3000달러 수준으로 웬만한 소형 중고차 가격을 웃돈다.
현재까지 국내 정식 출시된 스마트폰 중 200만원을 넘는 제품은 전무하다. 통신사 출시 제품 중 가장 비싼 스마트폰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 플러스 256GB’ 모델이다. 가격은 128만3700원이다.
국내 제조사의 국내 출시 제품 최고가는 118만80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128GB’모델이다. LG전자는 100만원을 넘는 스마트폰이 없다. G시리즈 첫 제품인 ‘옵티머스G’를 비롯해 ‘G플렉스’, ‘옵티머스G프로’의 가격이 99만9000원으로 LG전자 스마트폰 중 출고가가 가장 비싸다.
초고가 프리미엄폰은 전 세계 1%를 겨냥한 소수 특수 시장으로 최근 들어 중국, 두바이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았지만 테두리에 금을 입힌 300만원대 폴더폰 ‘W2017’을 지난해 중국 시장 전용으로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초고가 프리미엄폰은 명품 브랜드를 접목해 ‘초고가 명품 스마트폰’ 이미지를 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람보르기니폰처럼 중국 제조사 화웨이도 ‘포르쉐’ 브랜드를 덧입힌 180만원 가량의 ‘메이트9 포르쉐’ 제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초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데다 타깃, 수량 등이 한정돼 있어, 이번 람보르기니폰이 새 소비층 확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자급제 방식으로 판매되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스마트폰이라는 상징성에 의미를 둘 뿐, 시장에 영향을 끼칠 만큼 판매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람보르기니폰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20, 4GB램(RAM), 64GB 내장 메모리를 사용했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누가’를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은3250mAh,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2심(SIM)을 통해 2개의 각기 다른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