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105%↑ 비용통제로 수익성 개선 하반기 소비 회복땐 탄력’ 소비 부진으로 의류업황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LF만 돋보이는 1분기 실적을 내놔 투자자의 눈길이 쏠린다. 재고관리와 판관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여타 의류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기틀을 닦아놓은 덕분에 하반기 소비가 개선되는 시점에서는 매출과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F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5% 늘어난 241억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에 청신호가 켜진 데는 재고관리와 판관비 절감이 주효했다.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지난해 1분기 104억원에서 올해 1분기 7억원 수준으로 줄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 부실한 의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고정비가 낮은 온라인 매출비중을 확대하면서 판관비율도 하락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차료와 감가상각비 등 오프라인 매장과 관련된 비용이 감소하면서 판관비가 전년대비 4.4% 줄었다”며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이 약 20%까지 상승하며 판관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의 손실 폭 축소도 한 몫했다. 북경법인은 브랜드 라푸마의 전개 형태를 직영에서 라이선스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로열티를 받으면서 매출은 줄지만,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담을 덜게 되는 구조다. 트라이씨클도 전년도 구조조정 효과로 손실 폭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비용통제도 ‘능력’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와 자회사의 손실 폭 축소를 바탕으로 한 증익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F는 지난해까지 이익 정체기를 경험했으나, 올해부터 다시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에 진입했다”며 “그간 비용 통제로 매출이 증가할 때 영업 레버리지가 나타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봤다.

체질 개선과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된 상태에서 하반기 내수 소비회복은 매출과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나 연구원은 “더 나빠지기 어려운 소비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며 “여기에 ‘질스튜어트 뉴욕 스포츠’ 신규 브랜드 출시의 매장 확대와 매출 호조가 가시화된다면 유의미한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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