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만 주가 8만원 돌파… 목표주가 10만원 제시 - 외인 비중 30% 돌파… 외인+기관 순매수 1위 - 美 스마트폰 점유율 사상 최대… 2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올해 최대 ‘반전주’로 꼽히는 LG전자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7만원 선을 넘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또다시 8만원을 돌파, 4년 만에 고지를 점령했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 10만원까지 제시되면서 지난 7년간의 설움을 딛고 올해 ‘꽃길’만 걷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코스콤에 따르면, LG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1~12일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 12일 장중 8만13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장중 8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3년 6월 이후 장장 4년 만으로, 한 때 16만원을 호가하던 지난 2008년 수준의 반 토막이지만, 서서히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5월 들어 지난 12일까지 LG전자는 17.51%의 주가 수익률을 올리면서 코스피(3.65%)와 삼성전자(2.69%) 수익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LG전자의 급부상은 역시 외국인의 힘이 컸다.
5월 들어 외국인은 LG전자 1583억원어치를 순매수,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사들였다. 기관도 가세해 182억원을 얹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도합 순매수 1위(1864억원)에 LG전자가 당당히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외국인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전자 외국인 비중은 올해 초만 해도 22.38%에 그쳤지만, 12일 기준 31.55%로 30% 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부문 적자를 딛고, 올해 1분기 8년만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생활가전이 ‘하드캐리’한 결과였지만, 전략 스마트폰 G6의 약진으로 스마트폰 부문의 적자를 덜어낸 점도 주효했다.
더욱이, 최근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LG전자가 1분기 미국시장에서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0%로 역대 최고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새 스마트폰 G6를 현지 출시하기 전으로, 이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기관 수 3곳 이상ㆍ와이즈에프엔 제공)도 3개월 전 대비 55.61%, 한달 전 대비 23.36% 상향조정되면서 ‘깜짝 실적’ 기대감도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에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 최대 10만원까지 제시되면서 ‘장밋빛 전망’을 더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LG전자 목표주가를 최대 10만원으로 제시, 스마트폰 사업부문 개선과 가전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비해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LG전자는 스마트폰 적자 4000억원 감소를 시현, 2분기는 가전사업 에어컨 성수기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10%를 돌파, 영업익 4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전 사업부의 글로벌 프리미엄 전략 및 플랫폼 통합효과가 기업 가치 전체의 상승을 견인, 올해 연간 자기자본이익율(ROE)는 17.1%로, 7년 만에 두자릿수 ROE 돌파할 것으로 추정돼 연간 영업이익 3조원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