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가분 작년보다 1조2000억 감소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 조이기 효과로 올해 4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부터 2금융권에 도입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은행 대출수요 이전에 따른 ‘풍선효과’도 한풀 꺾였다.

15일 금융당국이 금융감독원의 속보치를 기준으로 작성해 발표한 ‘2017년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7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9조원) 대비 1조 7000억원 줄어들었다.

은행권 증가액은 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5조 2000억원) 대비 6000억원 줄어들었다.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 금융당국이 적용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영향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 600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15조 1000억원) 대비 30% 축소됐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은행권 여신관리지표로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권장하고 아파트 집단대출 조이기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도금 대출 신규 승인액 또한 대폭 줄어들었다.

올해 1~4월까지 중도금대출 신규 승인액은 12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 7000억원) 대비 7조 8000억원 줄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5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집단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비중을 늘리고 국민은행을 비롯한 여러 은행이 DSR을 도입하거나 준비하면서 차주의 상환능력을 고려한 대출심사를 벌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까지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한 2금융권 대출 증가세도 감소했다. 올해 4월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8000억원) 대비 1조 2000억원 줄었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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