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동아 ‘비하인드 더 라벨’ 16일 오후 2시ㆍ오후 9시

비욘드동아 ‘비하인드 더 라벨’이 16일 오후 2시와 9시에 ‘벳시 존슨’ 편을 방송한다. 벳시 존슨은 사실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던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무용을 배웠던 벳시 존슨은 대학 진학 후 치어리더 생활을 하며 미술을 전공했다. 디자이너의 길로 접어든 계기는 우연치 않게 찾아왔다. 벳시 존슨은 패션 잡지 마드모아젤에서 독자 에디터를 모집한다는 공고에 덜컥 원서를 냈다. 속내는 엉뚱했다. 패션 에디터보다는 선정된 독자 에디터 중 우수한 인재 2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준다는 것에 더 매료됐다고 한다.

이후 의류 브랜드 파라페나리아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하던 중 벳시 존슨은 펑크 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 멤버와 결혼했다. 결혼생활이 길지 않았지만, 펑크 문화와의 깊은 인연은 벳시 존슨의 디자인에도 고스란히 담기게 됐다. 기존의 질서를 따르지 않아 ‘파괴패션’이라고도 불렸다. 그러나 평온한 삶은 아니었다. 도나 카란처럼 부와 명예를 거머쥘 디자이너가 될 수도 있었지만, 벳시의 사업운은 그리 좋지 않았다. 다만 주저앉지 않았던 근성이 지금의 벳시 존슨을 만들었다. “제 삶은 대서양의 파도만큼이나 굴곡이 많고 두려웠죠. 하지만 전 제 인생에 무척이나 만족해요.”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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