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M-100’ 출시 후 1년여 만에 스마트폰 사업 잠정 중단 -뉴팬택 ‘4대사업’...IoT만 남게 돼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지난해 ‘IM-100’으로 1년7개월 만에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했던 팬택이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1년여 만에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사물인터넷(IoT) 사업 일부를 남기고, 인력 구조조정에도 돌입한다.
12일 팬택 관계자는 “IM-100 이후 차기 스마트폰 개발이 사실상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는 것으로 내부 공지가 됐다”며 “당분간 IoT사업을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구조조정 인원은 우선 20~30명 시작으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팬택의 모회사인 쏠리드의 정준(사진) 회장은 이같은 내용을 전 직원에서 공지했다.
법적관리를 거쳐 파산 직전에 몰렸던 팬택은 쏠리드ㆍ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지난 2015년 12월 1일 ‘뉴팬택’으로 새로 출범했다. 이어 지난해 6월 ‘IM-100’으로 복귀 신호탄을 쐈지만 판매량이 13만여대로 당초 목표치였던 30만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해에는 7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잇단 구조조정도 경영 회복에는 힘을 보태지 못했다. 팬택은 뉴팬택 출범 전인 지난 2015년 9월 900명 중 400명을 권고 사직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5월 500명 중 절반인 250명을 추가로 구조조정했다. 이후에도 감원이 계속되면서 현재 직원은 약 150명 수준이다. 이번 추가 구조조정을 돌입하면서 임직원 수는 100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뉴팬택 출범 당시, 스마트폰 사업을 비롯해 웨어러블, IoT, 해외 조인트 벤처를 4대 사업으로 꼽았지만 올해 초에는 웨어러블 사업도 철수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베트남 조인트벤처 설립도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스마트폰 사업까지 잠정 중단하면서 사실상 IoT 사업만 남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