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상품 봇물…‘앰부시 마케팅’ 열기
13일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됐다. 지구촌의 눈과 귀가 쏠리는 브라질 월드컵은 상품과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최고의 광고판이다. 현대자동차, 버드와이저,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월드컵 조직위원회 후원사들은 월드컵 휘장과 로고가 새겨진 상품을 판매하고 월드컵 이미지의 TV광고와 판촉행사를 전개하는 등 월드컵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질세라 월드컵 조직위원회 공식 후원사가 아닌 국내 식음료 및 외식업체들도 월드컵 휘장 등을 사용하지 않지만 월드컵을 연상하는 한정판 상품을 내놓고 월드컵 특수 공략에 나섰다.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판촉행사도 많다. 매복을 뜻하는 일종의 앰부시(Ambush) 마케팅인 셈이다.
▶한정판 상품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띄워라!=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페셜 패키지’를 12만상자를 한정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손흥민, 이청용, 기성용 등 국가대표 선수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승리의 황금빛 드리블을 펼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미지 등 두가지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하이트진로는 또 3D입체 문양의 축구공이 새겨진 ‘2014년FIFA브라질 월드컵’ 공식 샴페인 ’떼땅져’ 1200병을 선보인다.
식품업체들도 월드컵 한정판 경쟁에 팔소매를 걷어부쳤다. 매일유업 계열사인 레뱅드매일도 브라질 월드컵에 맞추 새롭게 출시된 ‘I ♥ Brasil (아이 하트 브라질)’ 와인 6000병을 한정 판매한다. 서울우유는 월드컵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월드컵 우유 한정판 9종을 판매한다. 월드컵 특별 패키지엔 대한축구협회의 유제품 공식후원사임을 명시하고 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진 및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농심은 월드컵 분위기에 맞춰 바나나킥, 자갈치, 오징어집, 꿀꽈배기, 포스틱 등 인기 스낵 5종의 포장을 축구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삼립식품 마케팅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 시간이 이른 새벽인 만큼,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고 응원할 수 있도록 ‘힘내라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품 이벤트로 월드컵 특수를 잡아라!= 이벤트 열기도 뜨겁다. 롯데주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2014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르멘’ 와인 또는 ‘산타리타’ 와인을 5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 1000명에게 치우천왕 이미지와 ‘KOREA’가 새겨진 붉은색 축구 응원 타올을 제공하는 월드컵 프로모션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도 오는 7월 14일까지 붉은색 옷 또는 소품을 착용한 고객에게 바비큐 치즈 나초 미디엄 사이즈를 무료 제공하는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도 월드컵 특수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8강 진출시 55인치 이상 대형 TV를 구매한 고객 1000명에 총 5억원을 제공하는 ‘S’골드러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전자도 대형 TV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6강 진출시 10만원, 8강시 15만원, 4강시 2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월드컵 이벤트를 펼친다.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 현지에서도 식품한류를 전파하려는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로 인근 대형 수퍼마켓(까르푸점)에 한국식품 안테나숍 ‘케이 푸드 샵(K-Food Shop)’을 오픈했다. 월드컵 기간동안 브라질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K-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한국식품 홍보행사도 진행한다.
최남주 기자/
기자]최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