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국내 양대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위기에도 동남아, 일본 등의 노선실적으로 일부 방어에 성공했지만 유가상승에 영업이익에서 각각 40%, 26%씩 주는 타격을 입었다.

반면 환율하락 효과로 당기순이익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에 전년보다 40.8% 줄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1749억원 손실에서 이번에 559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됐다.

여객 부문에서는 구주노선 12%, 동남아노선 3% 등 일부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 24%, 동남아 18%, 중국 9%, 구주 6%, 미주 6%,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2분기 여객 부문은 5월 연휴 효과 등 한국발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대한항공은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 및 일본 노선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매출 1조4571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6.6%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1% 증가했다.

여객부문은 중국 여객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미주 노선 여행 수요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유럽 노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33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화물부문은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수요 호조세와 프리미엄 화물 수송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미주ㆍ유럽ㆍ동남아 노선에서의 매출 증대가 두드러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수요가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운항에 돌입하는 최신예 기종 A350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의 수익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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