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코스피(KOSPI)가 4일 장중 2233.76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6년 만이다.

1분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실적호조와 외국인 매수세의 재개, 2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등이 사상최고치를 이끌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3포인트(0.52%) 높은 2231.20을 기록하고 있다.

5.24포인트(0.24%) 오른 2224.91에 출발한 코스피는 고점을 높여가며 장중 2230선을 돌파, 2233.76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고점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인들은 같은 시각 872억원을, 개인은 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945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사상최고가인 229만원을 향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2% 높은 226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8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전자는 종가기준으로는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51%), 증권(1.14%), 전기전자(0.95%)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이날 증시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

Fed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0.75~1.00%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235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코스피 레벨업의 근간에는 국내 기업의 이익성장이 있다”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30조원을 상회하고 정보기술(IT)기업의 강력한 이익 증가와 구조조정 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세해 강력한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유럽 및 일본의 양적완화 축소로 자본시장 투자가 증가했으며 적정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발생하는 국면으로 기업물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환경(기업 마진 유지)이 되어 기업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코스피의 1분기 실적은 과거 수준을 뛰어넘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코스피 94개 기업의 합산 순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순이익 추정치인 23조1000억원을 13.6% 상회했고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인 26.4조원의 99% 수준이다. 향후 실적발표는 분기 기준 사상최고치 신기록 경신을 의미한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남은 종목 순이익 추정치를 8조원으로 보고 기대치 부합시 34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실적 호조를 이끈 업종은 은행으로 예상보다 8080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과 에너지, 자동차 세 업종의 합산순이익도 기대치를 1조원 가량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 역시 사상최대치를 향해 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32조4000억원, 3분기는 34조4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조3000억원, 3조3000억원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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