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ㆍ사진 여행 공유하는 문화 확산영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 패션을 새로 장만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여행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문화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리잡으면서 인생샷을 위해 패션에 투자하는 수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고프로, 360도 카메라, 드론 같은 촬영 장비를 소장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스냅 촬영을 위한 포토그래퍼를 고용하기도 하는 등 여행에서 패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친구들과 옷을 맞춰 입는 시밀러룩 트렌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일 G9에 따르면 여성의류 판매가 품목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캐주얼 원피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캐주얼 원피스의 경우 옷 한 벌로 다양한 코디 연출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같지만 색상이 다양해 시밀러룩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프린트 패턴 티셔츠와 스트라이프 티셔츠 판매는 각각 150%, 43% 늘었다.

남성 브랜드 패션도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앞두고 판매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맨투맨 티셔츠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라운드 티셔츠와 반팔 티셔츠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 6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코디에나 잘 어울리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청바지 판매도 같은 기간 지난해 보다 6배(500%) 늘어났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운동화 판매도 늘었다. 최근 한달 동안 여성 스니커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650%) 증가했고, 남성 스니커즈는 2배 이상(134%) 늘어났다.

G9 서희선 영업실장은 “매년 이 시즌은 봄 패션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긴 하지만 최근들어 SNS 인증샷 문화가 확산되면서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황금연휴 및 나들이 시즌에 착용하기 좋은 여행 패션, 운동화, 여행 소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