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 5076만대, 전년동기 판매에도 못 미쳐
-중국 판매 14% 하락 직격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올 1분기(1~3월, 애플 회계연도 2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순익은 상승했지만 매출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올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4.9% 늘어난 11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29억달러를 기록, 4.6% 늘었지만, 당초 시장의 전망치인 530억2000만달러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1분기는 애플 아이폰 판매의 비수기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는 5076만대를 기록, 전년동기(5119만대)보다 성적이 저조했다. 전문가의 예상치인 5227만대에도 200만대 가까이 밑돌았다.
지난해 가을에 출시한 아이폰7의 신제품 효과가 희미해지면서 판매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앞서 지난 4분기에 역대 최대치인 783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치워 사상 최대의 분기매출(784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아이폰7’ 교체 수요가 전분기에 상당부분 소화된데다, 소비자들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 차기 신제품으로 구매를 미루면서 판매 증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지역에서 판매가 급락한 것이 직격탄이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아이폰 매출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며 “중국에서는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14% 하락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올 하반기 차기 신제품 출시를 분기점으로 매출이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9~10월경 출시될 차기 신제품은 곡면 디스플레이, 얼굴 인식 등의 기존 아이폰에 없던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2분기(4~6월 애플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를 435억~455억달러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신제품 출시 전인 만큼 2분기까지는 큰 폭의 매출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200만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