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황금연휴 이틀째인 30일, 제20회 광주황실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곤지암도자공원은 인파로 북적됐다.
어린이와 함께 온 젊은 부부 등 가족단위 뿐만아니라 연인, 친구 등 관림객들은 공연, 체험 등을 즐기며 하루를 만끽했다.
류광숙ㆍ기재현 씨 부부는 “초ㆍ중학생 아들과 딸이 졸라서 왔는데 체험장에서 가족이 힘을 합쳐 달항아리를 만들었다”며 “추억도 만들고 도자제품도 싸게 샀다”고 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이날만 1만6425명에 달했다.
특히 이날은 제10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광주시는 ‘광주 다문화어울림축제’를 개최, 3000여명의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 시민 등이 참여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도 했다.
‘조선왕실 500년, 사기장의 혼(魂)을 품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 22일 개막해 오는 5월 7일까지 계속되는 데 30일 현재 누적 관램객 수는 9만8862명으로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광주왕실도자기축제에서는 조선 왕실에 제공하던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흙 밟기, 흙 반죽, 컬러링 그리기 체험, 물레 체험, 남한산성 체험, 가마터 시ㆍ발굴체험, 사옹원 체험, 포토존 등 총 8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광주왕실도자기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달항아리를 직접 만들어 보며 도공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장이후 달항아리만들기, 자화상만들기 등에 1만4721명이 도자체험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의 도자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올해는 ‘제10회 광주중소기업제품박람회’와 오는 5월 28일까지 열리는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함께 개최돼 축제의 규모는 더욱 풍성해졌다.
‘제10회 중소기업제품 박람회’는 생활용품, 식품, 전기ㆍ가전, 가구 등 광주 소재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우수중소기업제품을 전시ㆍ판매하고 시음ㆍ시식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ㆍ먹거리를 제공한다.
광주왕실도자기 축제 입장은 무료로 진행된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조선백자의 본고장 광주의 대표적인 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환(광주)기자/pj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