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제 5차 한미 대테러 협의회가 25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 이번 대테러 협의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외교부는 24일 제 5차 한미 대테러 협의회가 다음날인 25일 열린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이뤄지는 첫 대테러 협의회로서,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다. 한미 양국은 국제 테러리즘의 확산을 억지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국가주도형 테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사건이 ‘북한 국가 주도의 테러’로 규정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한미 양측은 북한을 포함해 시리아와 이란, 수단 등 국가 주도형 테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의에는 최홍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알리나 로마노스키 미 국무부 대테러 선임 부조정관 대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글로벌 테러리즘 정세 평가 및 대테러 정책 공유, ▲테러리스트의 인터넷상 선동ㆍ모집 문제, ▲항공 및 국경보안, ▲ 향후 대테러분야 양자 및 다자 협력방안 등 폭넓은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테러 대비 등 관련 협의방안에 대해서도 미측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로서 테러 대응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의회가 향후 한미 대테러 협력 및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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