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작년 국내 입국자 가운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자와 메르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36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입국자 중 메르스 및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의심자로 각각 200명과 3374명이 신고돼 진단검사 또는 격리입원치료 등의 방역관리가 이루어 졌다. 특히 메르스의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된 200명 중 49명이 출입국 검역단계에서의 특별검역(주기장게이트 발열감시 및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등)을 통해 의심환자로 구분되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 조치됐다.

해외 발생 신종감염병인 메르스 및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환자의 잇단 국내 유입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해외여행 및 국제적 교류 등의 증가로 우리나라는 매년 출입국자는 급증추세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2013년 5496만6000명에서 2014년 6165만2000명, 2015년 6637만2000명, 2016년 11월까지 7324만3000명에 달한다. 해외감염병 유입 가능성에 늘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검역은 감염병이 국내로 들어오거나 국외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공기, 선박, 사람 및 화물 등을 검사하는 것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소속 국립검역소는 전국 공항 항만을 기반으로 13개검역소(11개 검역지소)를 설치·운영하고, 42개의 검역구역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입국시 검역단계에서 감염병별 잠복기내에 발열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역관에게 발견 또는 신고 되는 사례보다 무증상 상태에서 검역을 통과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증상이 발현돼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되는 사례가 더 많다. 이처럼 감염병의 잠복기로 인해 검역단계에서 감염병 의심자를 구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질본은 이에 외교부, 법무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과 IT기술을 연계해 오염지역 입국자 정보를 활용해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해외감염병 예방 및 증상 발현 시 신고 안내문자(SMS)를 발송하고, 일선 의료기관과 오염지역 입국자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오염지역 입국자를 감염병발생 잠복기간 동안 지역사회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발생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방지하고 검역이 지속 가능하도록 선진국형 국민 참여 검역체계를 만들어나갈 나갈 계획”이라며 “ICT 기반 기술과 검역관리체계의 연계를 통해 로밍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검역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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