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생산안정 · 브랜드제고 도움”51% 전담팀 구축 2년전比 16%P 높아진 40%
중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현지 노동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기업사회공헌활동(CSR)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원한다면 사회적책임 강화를 위한 투자는 필수가 된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127개사(대기업 40곳, 중소기업 87곳)를 대상으로 현지 CSR 실태를 최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51.2%가 CSR 활동이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근로자 이직률이 줄어 생산성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기업도 전체의 32.3%에 달했다. 중국에서 CSR 활동을 간과하면 기업 이미지 제고나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인식도 많이 변화했다. CSR전담 인력 및 조직을 갖춘 기업이 2년 전에 비해 15.9%포인트 높아진 40.2%로 나타났다. 중소기업(20%)이 대기업(74.5%)에 비해 비중이 적었지만 2년 전(10.2%)과 비교해보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도 CSR 강화에 예전보다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SR 개념도 크게 바뀌었다. 2년 전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이란 응답(41.8%)이 가장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경영전략’이란 응답(45.0%)이 더 많았다.
CSR 활동 내용도 다양해졌다. 소비자 책임 분야의 품질관리(60.6%)와 고객불만처리(48.0%), 직원 책임 분야의 각종 보험제공(81.1%), 지역사회 분야의 기부활동(48.0%), 환경 분양의 그린오피스제(54.3%) 등 근로자 복지는 물론 사업과 큰 연관이 없는 지역 발전 및 환경 보호 활동까지 다양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한국 기업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 중에서도 CSR 강화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지난 해 발표한 중국 외자기업 CSR 평가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40.3점을 얻어 대만(38.0점), 일본(25.5점), 영국(21.4점), 독일(16.6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CSR가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전통 개념에서 중국 비즈니스에 성공하기 위한 필수 경영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