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스의 추락은 장기화할까. 17일 현재 꼴지이다. 불과 하루 전(16일) 롯데 전 승리로 KBO 최초의 팀 통산 24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음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삼성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단 3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9위를 기록하며 유중일 감독이 경질될때 김한수 감독이 취임했다. 김감독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여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이긴해도 팀 전체가 활력을 잃은 느낌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투타 동반 슬럼프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투수 선발진(평균자책점4.17 5위)은 나름의 몫을 하고 있지만,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처져 있다.
타선은 4일부터 9일까지 열린 5경기에서 단 2점에 그치는 등 침묵했다. 11일부터 16일까지 평균 4.8점을 뽑기는 했지만 6경기서 2승에 만족했다. 김한수 감독이 천명했던 빠르고 역동적인 야구와도 거리가 멀었다. 삼성은 도루성공률 62.5%(5/8)로 이 부문 9위에 머물고 있다.
4번타자 다린 러프(30)의 ‘배신’도 한 몫 한다. 러프는 올 시즌 14경기서 타율 0.160, 2홈런, 5타점, OPS 0.580(출루율0.300+장타율0.280)에 그치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러프를 7번으로 빼는 등 타순을 조정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17일 하루 쉰 김감독의 묘수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유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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