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고객들/최순화 지음/삼성경제연구소=’왜 소비하는가?‘가 아닌 왜 거부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기업 마케팅과 소비자들의 행동을 분석한 경제학 저서다.

이 책은 부정적 감정이 긍정적 감정보다 더 빠르게 전파될 뿐 아니라 더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해 현대의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만큼이나 ‘무엇을 싫어하는가’를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기업과 브랜드에 불만을 가진 반감고객을 보복형, 유기형, 유격형, 탈출형으로 나누어 각각에 대한 기업의 대처전략을 제시한다.

▶헤테로토피아/미셸 푸코 지음, 이상길 옮김/문학과 지성사=프랑스 현대철학을 대표하는 학자 중 한명인 미셸 푸코(1926~1984)가 몸과 공간에 대한 실험적 사유를 담은 저작이다.

미셸 푸코의 라디오 강연(1966년)을 묶어 프랑스에서 펴냈던 단행본 ‘유토피아적인 몸/헤테로토피아’와 또 다른 푸코의 논문 ‘다른 공간들’, 인터뷰 ‘공간, 지식, 권력’을 함께 엮어 번역했다.

이 책의 핵심은 ‘헤테로토피아’로 ‘유토피아’와 대조되는 개념이다.

유토피아는 ‘현실의 장소에 속하지 않는 공간’이라면 ‘헤테로토피아’는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장소, 지도 위에 위치지을 수 있는 장소를 가지는 유토피아’, 즉 ‘자리매겨진 유토피아’다. 미셸 푸코의 철학에선 미완의 개념으로 꼽히지만 가장 논쟁적으로 다뤄지는 주제 중 하나다.

▶캠핑이란 무엇인가/매슈 드 어베이투어 지음, 김훈 옮김/민음인=영국의 작가이자 방송인이며, ‘진지한 캠퍼’로 꼽히는 매슈 드 어베이투어가 짐꾸리기와 야영지 선정, 숙박과 여정, 텐트 치기와 철거에 이르기까지 실제는 물론이고 역사와 철학까지 캠핑의 모든 것을 아우른 저서다.

캠핑의 필수품부터 가족 야영의 프로그램, 장소의 선정 등 실용적인 정보도 가득하지만, 백미는 영국, 미국, 독일 캠핑 역사의 줄기를 훑고 정신과 문화, 철학으로 꿰는 서술이다.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의 숲살이 캠프, 키보 키프트 혈족, 숲살이 기사단, 보이스카우트, 반더포겔, 뷘데 등의 다양한 캠프의 유형과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