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기능 제품 인기 -홈쇼핑 최고가 란제리 브랜드 완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속옷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달라지고 있다. 연령이나 구매력에 따라 각기 다른 소비를 하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속옷시장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남영비비안이 지난 1월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해 선보인 ‘퓨어(PURE)’ 및 ‘에센셜(ESSENTIAL)’ 라인은 론칭 후 2월 판매량은 3.6배, 3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4배 증가했다. 좀 더 심플하면서도 젊은 디자인에 가격은 브라ㆍ팬티 세트는 5만~6만원대, 상대적으로 고가인 파자마나 이지웨어는 6만~7만원대로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소비패턴의 차이를 고려해 백화점이 아닌 로드샵과 일부 아울렛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기능과 가격을 내세운 스타킹도 인기다. 비비안이 각선미를 살려주는 압박 기능을 지닌 ‘퍼펙트 슬림핏’ 스타킹을 2500~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결과, 올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45만족이나 판매됐다. 이 제품은 압박의 정도를 두가지 단계로 나누고 세트로 구입시 누드베이지, 커피, 블랙 세가지 색상 중 수량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반면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강조하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가치가 있는 제품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남영비비안이 지난 6일 CJ오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프랑스 란제리 ‘라바쥬(RAVAGE)’는 브라ㆍ팬티 5종 세트에 19만8000원으로, 기존에 운영되던 홈쇼핑 브랜드 중 최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첫 론칭 방송에서 준비한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방송 목표의 40%를 초과 달성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여성들의 몸에 잘 맞는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란제리를 제공한다는 그룹 바바라의 브랜드의 철학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기능, 소재 등에 공을 들인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에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지영 비비안 디자인팀장은 “요즘 여성들은 속옷 하나에도 다양한 면을 살펴본다”며 “과거에는 디자인이나 기능, 착용감 중 어느 하나를 위해서라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 모든 것을 갖추고 만족시킬 수 있는 속옷을 찾는다”고 했다.
이에 자신에게 잘 맞는 속옷 사이즈 및 제품 추천을 받는 서비스도 인기다. 비비안이 올 봄 시즌부터 전국 매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마이 핏(My fit) 찾기’ 캠페인에서는 속옷 전문가인 ‘마이 핏 컨설턴트’가 올바른 사이즈 추천을 비롯해 볼륨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속옷의 바른 착용법 등을 제안해주고 있다. 비비안은 이 캠페인을 당초 4월까지로 기획했다가 반응이 좋아 더 연장할지 여부를 논의중이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