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내려라” “세월호 팔이” 등 부적절 언행 이어져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도 지지 정당 따라 세력 갈려
[헤럴드경제=유오상ㆍ박로명 기자]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에 접어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로 뭉쳤던 태극기가 둘로 나뉘었다. 한쪽에서는 보수 후보 단일화를 외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창당과 함께 대선후보를 앞세워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국민저항본부 등이 주축이 된 ‘제6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나선 집회 참가자들은 15일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이어갔다.
사회를 맡은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이번에 여러분들이 봐서 잘 아시겠지만 이 분 나오면 이 분을 외치면 안된다”며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연단에 올려 소개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많이 아프셨을 때 찾아뵙고 “일어나셔야 한다”고 말했었다”며 “그 많은 고통을 이겨내신 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고통은 반드시 이길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옥에 가 계신 대통령한테 아직도 반성을 못하고 있다는 이런 막말을 하는데 김무성 가만둬도 되겠습니까”라며 “영도다리 쳐다만 보지 말고 영도다리에 뛰어내려야 한다”는 등 거친 발언을 계속했다.
조 후보의 막말은 야권을 향해서도 이어졌다. 조 후보는 “지금 시청에 있는 박원순 시장은 세월호가 침몰된 것이 아니라 미국에 잠수함에 의해서 격침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세월호 팔이를 했는데 자로부터 시작해서 민주당 주장했던 사람 대통령 선거 전에 자기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김경혜 새누리당 대변인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뽑아주고 키워졌던 그 정치 인재들이 정작 박 전 대통령이 불의의 공격을 당할 때는 비겁하게 외면했다”며 “조 후보는 유일무이하게 그런 상황에서 용기와 소신으로 정의를 부르짖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에 이어 단상 연설에 나선 이군로 씨도 “이번 탄핵 주도한 저 반란자들과 반역자들을 우리 손으로 끝장냅시다”라며 “우리가 518가산점을 폐지하고 귀족 노조인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해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광화문역 사거리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촉구 집회를 개최한 ‘좋은 대통령 후보 단일화 국민회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따라 보수 후보 단일화 서약에 참여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보들이 스스로 단일화 서약을 하지 못한다면, 애국 시민들이 결단을 하고 후보 단일화를 결정해야 한다”며 “홍 후보가 집회에 나서 태극기 세력과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