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퓰리처 수상자는 ‘트럼프의 해’를 반영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후원금 과대 포장’과 ‘음담패설 녹음파일’을 특종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USA투데이는 올해 퓰리처상 수상자는 ‘트럼프의 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WP는 자사의 데이비드 파렌트홀드 기자가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렌트홀트 기자는 트럼프의 후원금 기부 약속 이행 여부를 파헤쳐 트럼프의 공언이 상당히 과장됐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트럼프가 과거에 노골적인 표현으로 유부녀 유혹 경험을 자랑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을 폭로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당시 참전용사 후원 단체들에 대해 6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파렌트홀트 기자는 이같은 약속이 이행됐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트럼프의 돈을 받았다는 곳이 없으며, 취재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일부 단체에 100만달러 기부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을 기사에 담았다.
또, 트럼프가 멜라니아와 결혼한지 몇달 뒤인 2005년 10월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진행자 빌리 부시에게 유부녀를 유혹하려고 했던 경험을 털어놓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당시 트럼프는 “당신이 스타면 미녀들은 뭐든지 하게 허용한다”, “XX를 움켜주고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음성파일이 공개되자 트럼프에 대한 후보 사퇴 압박이 거세졌고, 숱한 막말에도 사과를 하지 않았던 트럼프는 공개 사과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NYT는 외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명한 기사로 국제보도상을 받았으며, 피처 기사와 사진 속보 부문에서도 수상자를 냈다.
논평 부문에서는 가장 분열적인 선거 중 하나인 2016년 대선을 미국인들이 공유하는 가치와 연결해 글을 쓴 월스트리트저널의 페기 누넌이 수상했다.
한편 가장 영광스런 부문으로 여겨지는 공공 부문은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데일리뉴스와 비영리단체 프로퍼블리카가 공동수상했다. 이들 매체는 경찰들이 불법 체류자 추방 규정을 광범위하게 남용하는 실태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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