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이어 에뛰드도 진출 가성비 뛰어나 고객들에 인기
#. 직장인 김모(32) 씨는 올리브영 부산연산점 아울렛에 종종 들른다. 틴트와 루즈밤이 각각 1000원, 네일 제품은 개당 500원이라 전혀 부담이 되지 않기때문이다.
최근에는 쿵푸팬더 파우치 200원, 에센스 팩트는 5000원에 샀다. 1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각종 화장품을 ‘득템했다’는 생각에 재미삼아 한번씩 들르고 있다.
유통ㆍ패션업계에서 활성화된 아울렛이 뷰티업계에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메이커나 명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아울렛은 재고 소진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와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분위기 속에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화장품 아울렛 매장의 시초는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5년 4월 인천구월로데오점에 올리브영 아울렛을 처음 만들었다. 같은해 부산연산점에 이어 지난해 전주중앙점, 부산광복점 등 총 4곳에서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 아울렛에서는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유행이나 시즌이 지났거나 주력상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상품, 패키지 변경으로 판매가 중단된 상품들을 정상가의 40%에서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헤어나 바디케어, 메이크업 시즌 이월 상품과 뷰티 소품들이 주를 이룬다. 단, 품목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아울렛은 아울렛 단독 매장이 아닌 올리브영 본 매장에 층을 달리해 운영하고 있지만, 가성비가 높아 고객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실속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이 생각보다 싼 가격에 만족하는 편”이라고 했다.
에뛰드하우스(이하 에뛰드)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에뛰드 아울렛 샵’이라는 코너를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한정판이나 단종 예정 상품을 정상가의 30%~50% 할인가에 판매한다.
에뛰드는 2012년부터 ‘굿바이 바스켓’이란 이름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판 및 단종제품들을 할인 판매해왔다. 그러다 올초 ‘굿바이 바스켓’을 ‘아울렛’이란 이름으로 바꿨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메뉴라는 것을 잘 표현하기 위해 올들어 이름을 ‘아울렛’으로 변경했다”며 “지난 5년간 ‘굿바이 바스켓’을 운영한 결과, 재고 소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이를 더욱 적극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 속 가치소비,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최근 제한적인 품목에 한해 아울렛을 통해 재고 소진 효과를 보는 곳이 늘고 있다”며 “다만 기존 매장의 영업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 뷰티업계의 아울렛 사업이 대폭 확장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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