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4시30분경 대기중이던 서울중앙지검에서 빠져나와 서울구치소로 출발했다. 헌정 사상 세 번째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청구 소식은 지지자들의 가슴을 무너져내리게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지하주차장에서 검찰이 제공한 K7 차량에 탑승한 채로 빠져나왔다. 뒷좌석 양옆에 여성 수사관 2명과 함께 앉았다. 박 전 대통령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 묻어났다.
이들이 탄 차량이 검찰청사 서문을 나서는 순간, 10여명의 태극기를 든 무리들이 “대통령님”이라고 소리 질렀다.
구치소 정문 앞에 도열한 취재진 50여명은 수감되기 직전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표정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플래시를 연신 터뜨렸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구치소 앞에 나타나자 한 남성은 확성장치를 이용해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했다. 친박계 정치인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판사는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11분까지 무려 8시간 40분에 걸쳐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심사를 진행했다. 1997년 영장심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장 기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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