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 15일 이후 진짜 쇼크” 금지조치 본격 발효땐 영업 불가
중국이 우리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에 배치에 반발해 중국 여행객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금지하면서 국내 관광업계와 면세점에 국제정치 발 쇼크가 몰아닥치고 있다. 롯데면세점 등 대기업 면세점은 중국인 단체 여행객의 비중이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이 미미한 편이지만 이들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시내 사후 면세점은 당장 다음주 께 부터 폐점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 여행 금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4일 헤럴드경제가 찾은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 본점은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이다. 그러나 이곳을 자주 찾는 사람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곳은 그래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문제는 외곽지역에 위치한 사후면세점들이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참앤참’ 사후 면세점은 패닉에 빠져 있었다. 아직 여행 금지 통보가 실행되기 전이라 중국인들 손님의 숫자는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들을 맞는 직원들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당장 15일 이후 영업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유신복 팀장은 “이게 마지막 피크고 일주일 지나면 텅텅 빌 것“이라며 한숨을 푹 쉬었다. 15~16일을 전후해 손님일 뚝 끊길 것이라는게 유 팀장의 판단. 그는 “중국인 관광객이 80~90%이고 이들 중 대부분이 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유치한 단체 관광객이라 이번 결정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며 “면세점 자체를 운영하는 데 위기 상황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매일 70~80대, 많으면 100대의 관광버스를 탄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이미 중국에서 20% 가량 여행객을 줄인 상황이다
사후면세점의 경우 명동 등 일반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와는 거리가 먼 주택가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개인 여행객을 대신 유치하기도 어렵고 품목도 화장품 등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일부 품목에 집중돼 있다. 중국 단체여행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조치로 입는 피해도 큰 셈. 유 팀장은 “그나마 지금까지는 근근이 버텼지만 중국 정부의 여행 금지 조치가 본격화 되면 더이상은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미 사후면세점 업계는 협력업체 직원들과 중국 현지에서 고용한 직원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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