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번 6ㆍ4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방선거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번 결과를 세월호 참사를 이겨낸 박근혜 대통령의 승리로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은 지난 13일 간의 선거 유세기간 동안 ‘세월호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4월 16일 이후 급격히 떨어져, 정권 심판론이 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세월호 심판론은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56.8%로 집계된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도 세월호 참사가 표심으로 연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지적됐다.
저널은 “4일 오전 서울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세월호 참사나 그 이후 발생한 여러 사고들이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선거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예상 밖 선전한 지방선거 결과에 새누리당이 한숨을 돌렸다”면서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뿐 아니라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도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박근혜 정부의 대처에 대해 ‘주민투표’ 성격을 띠었던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참사로 인한 반발을 피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