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오리온이 최근 6거래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분 좋은 한주를 보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의 주가는 68만9000원으로 전주말 대비 5.67% 상승했다.
오리온의 이같은 상승세를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8.1% 증가,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를 9.3% 상회했다. 중국과 베트남 춘절 절 가수요 효과가 발휘된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의 수익성이 기대보다 호전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조금 더 높게 실현됐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한국 2.5%포인트, 중국 1.3%포인트, 러시아 12.4%포인트, 베트남 2.3%포인트 개선됐는데 춘절 특수와 전지 역에 걸친 판관비 절감 노력이 주효했다.
그러나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비용 절감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올해 영업이익은 0.8%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제과시장 역성장과 오리온의 중국 성장성둔화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할증 근거는 부족하며, 단기 박스권 내 트레이딩 관점이 유효해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중국 제과사업의 저성장을 상쇄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오리온 중국 매출이 춘절 영향으로 1분기 역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빠른 춘절 영향과 위안화 약세로 중국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 실적 모멘텀 부재로프리미엄 제품 시장 안착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5%, 12.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주가조정시 추가매수 전략을 고려할만 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제과업계 평균보다 낮다고 강조하며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오리온의 현재 예상 PER은 올해 16.6배로 중국 제과 평균(20배), 세계 제과 평균(19.7배)보다 낮다”면서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는 영업 개선세가 약하지만, 내년에 다시 회복할 전망”이라며 “강한 수요 기반과 비용 제어 능력을 고려하면영업 안정성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test1011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