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가 남북 두 개의 주로 나뉘었다. 남부는 안드라프라데시로 이름을 이어가고 북부는 텔란가나주로 불리게 됐다. 이로써 텔란가나주는 인도의 29번째 주로 재탄생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인도의 29번째 주로 텔란가나가 분리됐다면서 14년 간의 분리 움직임 끝에 새로운 주 정부 수립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분리 이후 텔란가나 라쉬타 사미티(TRS)당의 K 찬드라세카르 라오가 사상 첫 텔란가나주지사로 임명됐다고 BBC는 전했다.
텔란가나주의 인구는 약 3500만명으로 이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하이드러배드시와 10개 지역을 포함했다.
이 지역은 인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의 하나로 농업지역이 대부분이다. 지난 1969년 지역 탄압 사건으로 인해 400명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하이더라바드시는 향후 10년 동안 두 지역의 공동 수도가 될 예정이다.
학생운동을 주도한 크리샨크는 BBC에 “이번 움직임을 주도한 젊은이들과 우리 주민들의 희생은 새로운 주가 만들어지며 결말이 났다. 우리에겐 역사적인 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 정부의 과제로 수천 명의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발도 있다. 한 남성은 매체에 “사랑하는 지역이 분열됐다”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구별되는 정체성도 없는데 분열이 돼서 슬픈 날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들이 주를 두 개로 나누면서 더러운 역할을 수행했다”고 비난했다.
안드라프라데시와 텔란가나주는 텔루구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전의 안드라프라데시주는 경제적인 격차에 따라 두 개의 지역으로 분열된 상태였다. 지금의 안드라프라데시주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곳이었고 텔란가나 지역은 지역적 차별로 관심을 받지 못해 개발이 덜 된 지역이었다.
인도 상원은 지난 2월 새로운 주의 설립을 승인했고 안드라프라데시주는 10년 뒤 새로운 수도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