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조8302억 사상 최대 보안·건물관리 ‘양손경영’ 결실
에스원의 ‘양손잡이 경영체제’가 한층 공고해졌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감소 등으로 한때 주춤거렸던 보안시스템 서비스 사업은 화려하게 부활했고, 인수 4년차를 맞은 건물관리 서비스 사업도 안정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에스원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대약진의 서막을 올렸다.
9일 에스원이 내부적으로 집계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26억원, 4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 28.4% 성장했다. 그 결과 에스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조8302억원, 205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9.2%씩 증가한 수치다.
보안시스템 서비스 사업의 ‘부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에스원의 보안시스템 서비스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ARPU가 감소하며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지난 2011년 13만4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ARPU는 2015년 12만1000원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누적 가입자가 66만명을 돌파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신규 가입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이익을 낼 양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보안시스템 서비스 사업 매출은 4053억원으로 전년동기, 전분기보다 모두 10%씩 성장했다. 에스원이 물리ㆍ정보보안 상품을 결합한 ‘융합상품’ 개발ㆍ판매에 집중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성장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건물관리 서비스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건물관리 서비스 사업은 지난해 4분기 1154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분기보다 9% 늘어난 수치다. 전년동기보다는 4%정도 줄었지만, 에스원이 삼성그룹 관계사가 아닌 외부수주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슬기 기자/ yesye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