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최순실의 막무가내 회사 운영 방식에 대해 토로했다.
6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전 과장은 최순실이 K스포츠재단의 사업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설명했다. 그가 예시로 든 내용 중 하나는 스포츠클럽 사업이다.
문체부는 스포츠클럽 사업을 진행하며, 그 개수를 매년 늘려가며 남는 예산을 어려운 쪽으로 배정하는 계획을 짰다. 박 전 과장은 이 과정에서 최순실과 문체부 사이에 커넥션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과장은 “이분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 내용이다. 문체부 고위직이 상세하게 설명해줬을거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누슬리(스위스 건설업체) 한국지사 설립을 예로 들며 최순실의 업무 스타일을 언급했다.
박 전 과장에 따르면 최순실은 5:5 합작법인 및 이윤을 나누는 회사설립을 주장했지만 누슬리로서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이후 진행된 미팅 자리에서 최순실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줘야 그 자리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만남 자리에선 황당한 요구를 해 민망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박 전 과장은 “당연히 그쪽으로선 이해가 안 되는 거다. 제 얼굴이 다 붉어졌다. 통역도 난감해했다”고 말했다.
결국 사업은 무산됐지만 최순실은 오히려 “‘이래서 외국 놈과는 비즈니스하는 것 아니다. 박과장도 이번에 많이 배웠을거다’고 하더라”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