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중형 세단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의 경우 지난해 자가용 등록대수 1위(5만431대)를 기록하며 이 시장 전통 강자인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지난해 쏘나타의 경우 전체 판매대수에서 8만2203대에 이르며, 1위를 차지했지만, 택시 등을 제외한 순수 자가용 등록대수만 놓고 보면 SM6가 쏘나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2위의 강력한 추격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쏘나타를 자극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안에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 등 SM6의 추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까닭에 이번에 새롭게 나올 쏘나타의 경우 완전 변경 모델에 가까운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신형 쏘나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헥사고날 그릴에서 신형 그랜저와 신형 i30에 포함된 캐스케이딩 그릴로의 변경 등 디자인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또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 등 프리미엄급 차량에 적용되는 각종 안전·편의 사양을 탑재, 기존 상용차 이미지에서 벗어나 쏘나타만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 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SM6와 쏘나타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르노삼성의 박동훈 사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SM6의 경우 택시로 내놓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 사장이 언급한대로 SM6가 택시로도 나올 경우 총 판매대수에서 쏘나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SM6는 르노삼성차가 기존 중형차(SM5)와 준대형차(SM7) 사이에 새롭게 만든 차급이다. SM6는 ‘중형차 위의 중형차’를 자칭하며 동급 최초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여러 고급 사양을 도입했다. 13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도 르노삼성차가 자랑하는 사양이다. SM6는 가솔린 모델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디젤 모델에는 6단 DCT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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