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폐제조비용 1503억원, 전년 대비 4.4% 증가 -손상화폐도 전년 대비 13.8% 늘어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유동성 확대 공급과 손상 화폐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돈’이 1500억 원을 돌파해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세뱃돈 역시 ‘신권’을 고집할 필요가 있는 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질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화폐 제조 비용은 1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440억원보다 4.4%(6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화폐제조비용은 2015년에 이어 2년째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평균 수치를 보면 동전 제조비용은 연간 약 600억원 이상, 지폐 제조비용은 연간 약 800억원 이상이다.
지폐 제조비에는 종이와 잉크 외에 홀로그램 등 각종 위ㆍ변조 방지장치 비용이 포함된다.
동전 제조비는 구리나 알루미늄 등 재료값과 압연비를 포함한다.
매년 설을 앞두고 한은이 공급하는 화폐 규모도 상당한 수준이다.
설 직전 10 영업일 간 화폐 순발행액은 2013년 4조4000억원에서 2014년 5조2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작년까지 5조2000억원 선을 유지했다. 특히 5만원권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5만원권이 22조8340억원 어치가 발행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한은은 포스터와 광고 등을 통해 “세뱃돈은 사랑입니다. 깨끗한 돈으로 마음을 나누세요”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폐가 한국은행에서 발행된 후 다시 환수될 때까지 시중에서 유통되는 기간은 1000원짜리가 평균 3년 4개월, 5000원 짜리는 평균 5년 5개월이다.
손상돼 폐기한 화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손상 화폐는 3조3955억원으로 전년(2조9847억원)보다 13.8% 늘었다.
이중 지폐는 6억장으로 5톤(t) 트럭 112대분인데 이를 수직으로 쌓으면 높이가 에베레스트 산의 7배에 달한다.
손상 화폐 폐기액은 2011년 1조7333억원, 2012년 1조8337억원, 2013년 2조2125억원, 2014년 2조9832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상반기 중 폐기한 손상 화폐 규모는 1조515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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