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설 연휴에도 핵심 인물들을 줄소환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휴 이후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 등 핵심 수사가 몰려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강행군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전날인 28일 오후 1시 50분께부터 최순실(61) 씨 조카 장시호(38) 씨를 불러 최 씨의 뇌물 혐의 관련 추가 조사를 벌였다.
박영수 특검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출근해 수사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수사 방향 등을 검토했다.
연휴 첫날인 27일에도 특검팀은 정유라(21)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에 연루된 교수들을 줄소환해 조사했다.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함께 소환됐다.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자들도 무더기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 등 핵심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은 누차 강조해 왔다”며 “현재 법리검토는 전부 마친 상태이고 방법 등 부분에 있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 법리 검토를 마치고, 실무 차원의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검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늦어도 2월 초’로 못박힌 만큼 설 연휴 직후 청와대 압수수색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검은 다음달 둘째 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청와대 측에 전달하고 구체적인 장소와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의 1차 수사 기한은 다음달 28일까지로 한달 남짓 남아있다. 다가오는 2월에 청와대 압수수색, 대통령 대면조사 등 특검팀의 명운을 좌우할 핵심 수사가 몰려있는 만큼 연휴에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