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라이벌의 장점은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도 그렇다. 동급 차량의 경쟁은 신차 개발로 이어지며, 성능 및 연비 향상으로 이어진다. 올해 경차 시장에선 기아자동차의 올 뉴 모닝과 한국GM의 스파크가 한 판 붙었다.
이들의 경쟁관계는 오래됐다.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는 모닝의 우위. 줄곧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상황이 역전됐다. 스파크 판매량이 7만8035대로 모닝(7만5133대)을 처음으로 앞섰다. 8년만에 경차 왕좌 자리를 내준 것이다.
이에 기아차는 올해 초 완전히 바뀐 ‘올 뉴 모닝’을 내놓으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한국GM도 스파크 이지트로닉 승용 밴을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 쉽사리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들의 경쟁 관계는 모닝을 진화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올해 새롭게 나온 모닝은 연비와 함께 다양한 안전사양이 강화되면서 경차 가운데 최고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신형 모닝의 경우 연비 향상이 눈에 띈다. 복합연비가 15.4km/L로 향상됐다. 이는 더 넥스트 스파크의 복합연비(14.3km/L)보다 약간 우위에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 뉴 모닝의 휠베이스는 기존 대비 15㎜ 늘어난 2400㎜로, 전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모닝의 경우, 전장 3595㎜, 전폭 1595㎜, 전고 1485㎜로 스파크에 비해 전고가 10㎜더 길고, 휠베이스 또한 15㎜ 더 늘어나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렁크 공간도 2단으로 255L에 달하는 등 공간 활용성도 향상됐다.
스파크의 역전은 모닝의 안전 사양 강화로 이어졌다. 신형 모닝에는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과 급제동경보시스템,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이 적용됐다. FCWS는 스파크에도 있는 사양이지만,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은 신형 모닝에 동급 최초로 적용되었다.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은 앞차와 충돌 가능성이 있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기술이다.
한편 AS 보증기간은 스파크가 우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크의 경우 보증기간을 5년,10만km까지 제공한다. 하지만 모닝의 경우 일반 부품은 3년, 6만km이며, 동력계통은 5년,10만km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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