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모든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세게 불었던 반풍(潘風)이 ‘찻잔 속 태풍’으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문화일보는 25일 반 전 총장을 포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와 가상 양자 대결에서 32.3%대 55.6%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에게 크게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50.3%를 얻어 32.5%에 그친 안 전 대표를 거뜬히 이겼다.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 안 전 대표 등 3자 대결에서도 26.7%에 그쳐 2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48.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안 전 대표는 16.5%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 전 총장은 후발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1대 1 대결에서도 크게 밀렸다. 반 전 총장은 안 지사와 대결에서 31.3%, 이 시장과 대결에서 33.5%로 각각 52.5%, 51.6%의 지지율을 보인 안 지사와 이 시장에게 20%포인트 격차로 졌다.

반 전 총장은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진 셈이다. 문화일보는 “현 시점에서 대선이 치러지고 여권 후보가 반 전 총장으로 압축되면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됐다. 엠브레인은 지난 23~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0.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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