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인력은 대부분 전문 인력 -이들 둘러싼 인력확보 다툼 치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면세점 3차 대전이 끝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다시 면세점업계에 폭풍이 몰아칠 기세다. 바로 인력의 대이동이다.
지난해 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경력 직원 채용에 나섬에 따라 면세점 업계의 인력들이 새둥지를 찾아 대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말 매장관리, 고객관리, 물류ㆍ보세, 온라인 면세점 운영 등의 분야에서 경력직을 모집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를 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공고대로 모두 충원할때까지 수시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고 했고, 업계에서는 최소 200~3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신규면세점 오픈을 위한 인력이 모자란 상태다. 이에 신세계면세점 역시 1월중 경력 직원 채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도 100명 이상의 경력직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인력은 유통업계에서도 전문인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면세점 수가 늘어난데 비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이들인력은 ‘귀하신 몸’이 됐고, 면세점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채용 열기를 뿜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채용 전쟁은 필수적인 것 같지만, 신규 면세점 자체에 대한 회의도 뒤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 쟁탈전은 씁쓸한 면세점 업계 자화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면세점의 경우엔 매장을 외부업체에 임대하고 수수료를 받는 백화점과 달리 상품을 업체로부터 직매입해 판매하는 구조여서 수요예측과 재고관리 등 바이어의 전문성과 기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판매 사원 역시 주로 외국인 고객을 상대하는 만큼 외국어 능력 등 상단한 전문성이 요구돼 단기간에 육성하기 힘든 구조다.
이에 새로 문을 연 면세점의 경우 대개 초기엔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의 경우 바이어가 수요예측을 잘못하면 업체가 막대한 재고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면세점이 한꺼번에 생기면서 해당분야 경력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면세점 경력직들의 부족으로 인해 당분간은 극심한 면세점 간 인력 쟁탈전이 펼쳐질 것이 확실하다. 특히 야심차게 문을 열었던 신규면세점 중 1년이 지난 지금도 매출 고전을 겪고 있는 신규면세점의 인력은 이탈현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수에 비해 전문인력은 서로 태부족하다”며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업체간 보이지 않는 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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