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주도권 경쟁 못지 않게 국내 수입차들의 올해 신차 출시 경쟁도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2017년형 신차’를 내놓으면서 지난해 7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국내 수입차 시장의 분위기를 다시금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둘러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신경전은 초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모습이다.

포드의 ‘뉴쿠가’
포드의 ‘뉴쿠가’

지난해 수입차 왕좌 자리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내어준 ‘BMW 코리아’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비지니스 세단인 ‘뉴 5시리즈’의 2월 국내 출시를 예고하며 사전 예약에 돌입한데 이어 동영상 뉴스레터 등을 통해 뉴5시리즈 공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또 VIP 고객을 대상으로 ‘뉴 5시리즈 프리뷰 행사’를 갖는 등 판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뉴5시리즈를 알리는 모습이다.

포드의 ‘뉴쿠가’
포드의 ‘뉴쿠가’

‘수입차 판매 5만대 돌파’ 기록 보유자가 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단기적인 판매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회 공헌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컴팩트 SUV인 ‘GLA 200 d’와 ‘GLA 200 d 4MATIC 액티비티 에디션’을 출시하는 것과 별도로 고객 만족과 한국사회 발전을 위한 2017년 계획을 오는 17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수입차 왕좌에 오른 만큼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신경을 쏟는 모습이다.

포드의 ‘뉴쿠가’
포드의 ‘뉴쿠가’

디젤게이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에 이어 지난해 판매 5위를 기록한 포드는 스마트 SUV ‘2017 뉴 쿠가’를 최근 출시했다. 2017 뉴 쿠가는 포드의 ‘원 포드 (One Ford)’ 전략에 따라 포드 고유의 실용성과 포드 유럽의 디젤 테크놀로지가 만나 탄생한 포드 유럽의 대표적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다.

포드의 ‘뉴쿠가’
포드의 ‘뉴쿠가’

지난해 수입차 판매 8위를 기록한 토요타는 ‘프리미엄 밴시장의 개척자‘로 불리는 ‘2017시에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1월 프리우스와 캠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또 지난해 8632대 판매하며 국내 9위에 오른 수입차 브랜드인 MINI도 MINI 컨트리맨의 스페셜 한정판인 MINI 컨트리맨 프롤로그 및 에필로그 에디션을 10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랜드로버 코리아도 150마력의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탑재된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디스커버리 스포츠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지프의 프리미엄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의 새로운 가솔린 모델인 ‘2017 지프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3.6’을 출시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은 2016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는 벗어나겠으나 제반 여건상 큰 폭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내실 및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