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트위터 캡처)
(사진=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손수영 기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등기이사와 회장직을 사퇴했다. 가짜 홍삼액이 함유된 제품을 판매했다가 적발된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사태 수습에 나선 것.김 회장은 6일 사과문을 통해 "천호식품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오늘부로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될 경영혁신위원회를 만들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홍삼제품 제조업체 대표 김모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산 인삼 농축액에 물엿·캐러멜색소 등을 섞어 가짜 홍삼제품을 천호식품에 납품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지속적으로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해왔으나 원료 공급업체가 의도적으로 미세량의 혼합물을 섞는 경우는 성분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글을 게재했다.하지만 사과문에도 소비자들은 “가짜를 팔아놓고 남 탓을 한다”며 불매운동과 검찰 압수수색 서명운동을 벌였다.1차 사과문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김 회장은 “외부업체의 원료생산과정 또한 철저하게 검수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미흡한 원료 검수로 인해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첨가된 홍삼농축액이 사용된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표기 기재해 제품을 판매하는 큰 잘못을 범했다”고 사과했다.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전량 폐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조건 없이 환불 및 교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