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ㆍ배두헌(진도) 기자]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43일째인 28일,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는 급식, 빨래, 생필품 제공 등 일반적인 봉사부터 심리상담, 의약품 처방 등 전문적인 활동까지 하는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여전히 희생자 가족들을 돕고 있다.

하루종일 봉사활동을 한 이들은 파김치가 된 채 밤이 되면 각자 마련한 숙소에서 잠을 자거나, 천막 바닥에 스티로폼 등을 깔고 지낸다.

이 가운데 일부 봉사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체육관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의 진도 향적사나 쌍계사로 간다.

진도군 첨찰산에 위치한 쌍계사는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직후 템플스테이용 개인방 5개와 단체방 2개를 희생자 가족과 민간 잠수사, 자원봉사자, 다른 지역에서 봉사 온 스님의 숙소로 제공해 왔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쌍계사 대웅전 영단에 27일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고해(苦海)를 벗어나 편히 잠드소서’라고 쓴 하얀 현수막이 걸려 있다(왼쪽). 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동리 향적사의 모습.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쌍계사 대웅전 영단에 27일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고해(苦海)를 벗어나 편히 잠드소서’라고 쓴 하얀 현수막이 걸려 있다(왼쪽). 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동리 향적사의 모습.

사고 초기 하루 수십명이 사찰을 찾아왔지만 현재 이곳에 오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행간에선 아쉬움도 엿보인다는 평가다.

향적사 주지 법일스님은 “남녀의 공간을 분리하는 사찰의 특성상 비구(남자 승려) 스님과 남성 봉사자는 쌍계사에서, 비구니스님(여승)과 여성 봉사자는 향적사에서 지내고 있다”며 “많을때 이곳을 찾던 봉사자들은 하루 60~70명에 달했지만 최근 실종자가 줄어 봉사자의 발길도 뜸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6일 밤께 진도에서 봉사를 하다 향적사를 찾아온 비구니 스님과 여성 봉사자는 모두 10명이었고, 쌍계사에는 봉사자 없이 비구 스님 4명만이 와서 잠을 잤다.

현재 진도에 대기하던 희생자 가족 수가 감소하면서 자원봉사자 수 역시 크게 줄고 있다. 전남도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전남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의 주간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달 20일 2350명에 달했지만 이달 22일에는 390명으로 집계됐다.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애타는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진도 지역 사찰을 찾던 실종자 가족의 발길도 거의 끊겼다.

쌍계사 관계자는 “일부 실종자 가족이 낮에 와서 기도를 드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가족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안산단원고 한 교사의 경우에는 사고 이후 매일 쌍계사를 찾아 기도를 올렸는데 2~3일 전부터 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mss@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