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날로 높아지면서 외식업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더욱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졌다. 소비자들은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편리성’과 가격 대비 성능을 가리키는 ‘가성비’,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성’을 기준으로 외식을 소비한다. 새해 외식업계도 이러한 소비 가치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17년 외식 트렌드로 제시한 ▷나홀로 열풍 ▷반(半)외식의 다양화 ▷패스트 프리미엄등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나홀로 열풍=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1인 외식도 보편화됐다. 혼자 먹는 밥인 ‘혼밥’을 넘어 혼자 술을 마시고 혼자 커피를 마시는 등 나홀로 여유 있게 즐기는 외식 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인 가구 비중은 27.2%로 전체 가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도 지난 2010년 60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으로 배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외식업계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1인 메뉴와 1인 세트 등을 더욱 많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인 전문 식당이나 혼술식당도 늘어날 전망이다.

▶반외식의 다양화=외식과 내식의 중간에 위치한 반(半)외식이 다양한 업종에서 고급화될 전망이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간편하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급스러운 반외식을 이용하며 나만의 레스토랑을 즐기는 기분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패스트 프리미엄=한끼 식사를 간편하고 빠르게 하면서도 건강하고 알차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유해 환경과 스트레스가 늘어나는만큼 건강과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가성비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알찬 구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락, 분식 등의 외식 분야도 품질을 고급화하고 식재료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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