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터점 리모델링…대형 럭셔리 면세점 운영
-현대百 판교점 이어 동탄ㆍ대전으로 영토 확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2017년에는 새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고 경기남부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은 최근 관세청으로부터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면세점은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된 직후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면세점을 구현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켜 면세점 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한 관광객의 편의 증진 등 국내 면세점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대면세점은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특허면적 1만 4005㎡ (4244평) 규모의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백화점에 면세점이 들어서는 만큼 일반 건물보다 층고(層高)가 높고, 고객 동선(動線)도 기존 면세점 보다 1.5배 이상 넓게 확대해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MD도 45년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백화점 수준의 MD로 면세점을 채울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면세점은 강남지역으로 개별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강남구·한국무역협회 등과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및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1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상반기 중 무역센터점 정문 외벽 및 동측 외벽 등 두 곳에 대형 미디어 월(WALL)을 설치할 계획이다. 동측 외벽에 설치되는 미디어 월은 아파트 10층 높이와 맞먹는 길이 45m, 폭 22m이며, 정문은 길이 15m, 폭 27m 규모다.
이와함께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영토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으로 경기 남부 진출의 첫 깃발을 꽂은 현대백화점그룹은 동탄과 대전에 아울렛 진출을 선언, 충청까지 아우르며 남부권에서의 세력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아울렛이 들어서게 되는 동탄1신도시 지역에는 10분 내외 거리인 반경 5㎞ 내에만 47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신도시 개발 계획이 예정돼 있어 향후 경기 화성ㆍ오산ㆍ용인을 포함한 지역에서 인구 100만명 규모의 배후 상권을 확보하게 된다.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도 아울렛 입점을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다. 대전 대덕테크노벨리에 아울렛을 건설하게 될 경우 압구정 본점에서 시작된 ‘남진(南進)’이 대전까지 이어진다.
‘공격 경영’으로 대표되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향후 영토확장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 지도 주목된다.
정 회장은 판교점오픈 당시에도 직접 상품을 구성하며 각별한 신경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판교점을 비롯해서 김포와 송도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통해서 정지선 회장만의 가족친화형 콘텐츠가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라며 “추가 출점을 통해서 정 회장이 자신의 콘텐츠와 시장의 니즈(needs)를 어떻게 녹여낼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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